본문 바로가기
돈/경제, 투자, 금융 관련

비트코인 현물/선물 ETF 총 정리! (ETF/현물 뜻, 진짜 다 현물 ETF일까?)

by sparkk 2024. 1. 12.
반응형

1월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거래와 상장을 승인했다고 한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6,600만 원까지 돌파했다고 하는데 영향력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재작년인가 작년부터 가상화폐 ETF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왔었다. (당시 운용사 재직했을 때 여러 얘기가 오갔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여러 제한도 많고 가상화폐에 자체에 대한 규제도 미비한 상태라, 흐지부지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미국에서 상장을 승인했다니 놀라웠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미국 경제의 영향을 받으니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거래가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11일부터 거래(종합) | 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

www.yna.co.kr

 

ETF란 무엇인가?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투자상품이다. 제일 보편적인 것이 KOSPI ETF이다. 코스피는 옛날부터 우상향해왔다. 그래서 코스피에 상장된 주식들을 사놓기만 하면 가격은 올라간다. 그러나 옛날에 삼성이 한 주에 200만원이었던 시절, 나 같이 돈 없는 사람들은 삼성 1주만 사도 투자금을 다 쓸 수 있다. 코스피 200 종목은커녕, 1위 종목 1주밖에 사지 못한다.

 

그래서 코스피에 상장된 200 종목을 한 번에 담아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ETF이다. 이는 실제로 엄청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며, 죽어가는 펀드 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되는 상품이다. 또한, ETF는 기본적으로 그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의 바스켓을 모방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한 번의 거래로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주식에 분산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위험 분산과 효율적인 자산 관리에 유리하다. 또한,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개장 시간 동안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고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된다.

 

 

현물과 선물의 차이

왜 펀드명에 현물을 붙이는 걸까?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직접" 매매하여 보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물과 선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점에 있다. 현물의 거래는 즉시,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금, 은, 주식 등 실제 자산을 산 후 변동되는 가격이 ETF에 반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물은 "미래의 특정 날짜"에 자산을 사고파는 약정 계약이다. 그래서 선물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결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된다. 그럼 왜 지금 가격으로 안 사고 미래 가격으로 사느냐? 2가지 목적이 있다. A자산이 향후 하락할 것 같으니, 미래 시점에 현재 시점 가격으로 팔겠다라고 하여 위험을 헷징하거나, 현재와 미래의 가격 차를 가지고 수익을 벌려는 투기의 목적이 있다. 또한 선물은 직접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 보유 물량은 없다.

 

통상 선물의 경우는 약정 계약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쉽게 파생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파생상품은 금융권에서 위험이 굉장히 높은 상품으로 여겨진다. 비트코인 ETF는 아직 시장도 불완전하고 이제 막 나왔는데, 비트코인에 파생상품까지 합쳐진다면 너무 불확실한 리스크가 생기기 때문에 "현물"이라는 점을 강조했을 것이다.

 

미국 비트코인 ETF 소개

미국에 상장된 ETF들이라고 한다. 보통 신규 ETF가 나오면 한 운용사만 런칭을 해주면 독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컨셉의 ETF는 동일한 날에 상장한다. 우리나라도 그러니 다음에 신규 컨셉 ETF가 나오면 잘 살펴보시길!

 

그리고 보수와 수수료의 차이도 있다. 보수는 연 혹은 반기, 이렇게 주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비용이라고 보면 되고, 수수료는 1회성으로 부과하는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에 보수를 수수료로 적지 않았는지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락 비트코인 ETF Prospectus

 

 

# 운용사 펀드명 보수 (%)
1 ARK Ark 21 Shares Bitcoin Trust 0.21
2 블랙락 iShares Bitcoin Trust 0.25
3 비트와이즈 Bitwise Bitcoin ETF 0.2
4 피델리티 Wise Origin Bitcoin Trust 0.25
5 프랭클린템플턴 Franklin Bitcoin ETF 0.29
6 위즈덤트리 Wisdom Tree Bitcoin Fund 0.3
7 그레이스케일 Grayscale Bitcoin Trust 1.5
8 인베스코 Invesco Galaxy Bitcoin ETF 0.39
9 발키리 Valkyrie Bitcoin Fund 0.49
10 반에크 VanEck Bitcoin Trust 0.25
11 해시덱스 (미승인) Hashdex Bitcoin ETF 0.9

 

(해시덱스는 아직 미승인 상태라고 한다) 뭔가 특별한 점 없이 펀드명에 운용사 이름만 집어넣은 것으로 보아 너무 하우스만 알리려는 것 같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특색 있는 펀드명이었으면 하는 걸 아쉽다.

 

 

엇 그런데 해시덱스 ETF는 보수가 왜 이렇게 혼자 높은 건지 봤는데, 해시덱스는 현물 ETF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래 Factsheet에 따르면 Future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선물 ETF인 듯 하다. 선물 ETF는 위에 말했듯이 파생상품을 쓰기 때문에 펀드 유지 및 관리 비용이 늘어나 보수가 높게 책정된 듯하다. 게다가 선물이라 그런지 SEC의 깐깐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아직 승인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출처: Hashdex 홈페이지

 

그레이스케일도 되게 비싸네.. 다른 곳에서는 0.15%라고 되어있던데 잘 확인해야할 듯 하다.

 

반응형